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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 코치는 시즌 막판 불거진 이른바 'KDB생명 파동'의 직접적 피해자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 1월 8일 김영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감독 대행을 맡아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었다. 여기까지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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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 코치와의 '감독 계약'이 문제가 됐다. KDB생명은 다음 시즌 운영비를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기업 명칭 사용과 함께 감독 계약도 인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WKBL과 구단 이사회에서는 운영 포기 구단이 맺은 감독 계약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공개 모집으로 새 감독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DB생명이 위탁 운영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부담은 최소화하려고 들면서 여러 가지 요구를 해온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중간에서 박 코치만 애매하게 허공에 떠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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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모를 통해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된 정상일 감독이 이런 박 코치를 다시 불렀다. 정 감독은 "팀을 나 혼자 이끌어갈 수는 없다. 특히 지난 4년간 해외에서 TV로만 봐왔기 때문에 디테일 한 사정을 잘 모른다. 팀을 잘 아는 코치가 필요했고, 박 코치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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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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