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네 얼굴만 기억이 나."
31일 방송된 '리치맨'(연출 민두식/극본 황조윤·박정예/제작 iHQ) 8회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깊어지는 사각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김보라(하연수 분)는 김분홍(김민지 분)의 존재를 모른 척하며 과거 인연을 비밀에 부쳤던 바, 이유찬(김준면 분)은 그녀의 거짓말에 배신감을 느꼈다. 김보라는 그에 대한 미안함으로 더 이상 넥스트인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유찬은 '미니파일'의 최종판 '빅파일'을 공개, 일에 몰두하는 것으로 잡념들을 떨쳐냈다.
이유찬이 오랫동안 구상해온 '빅파일'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는 물론 모든 공적 기록들을 파일 하나에 집약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 그러나 대기업 태산전자가 이와 비슷한 기획안을 내놓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유찬은 과거 김분홍이 암 때문에 자신을 떠났고 지금은 세상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리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끝끝내 김분홍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민태주(오창석 분)는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든 김보라를 도와주며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는 사각 관계가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방송 말미, 김보라 앞에 이유찬이 다시 나타난 장면은 안방극장을 심쿵시켰다. 그는 김보라와 함께 한 추억들과 6년 전 첫 만남까지 그녀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던 바, "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네 얼굴만 기억이 나"라며 진심을 털어놓은 것.
횡단보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애틋한 눈빛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했다. 앞서 김보라가 그동안 숨겼던 김분홍과의 과거사와 진심을 이유찬에게 전한 가운데 과연 이들의 냉랭했던 기류가 다시 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준면과 하연수의 재회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사각관계 로맨스를 예고한 '리치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되는 '리치맨'에서 계속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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