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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의 절제 라이프에 답답해하던 멤버들에게 등장한 구세주는 이선희의 20년 지기 '절친', 이금희 아나운서였다. 이금희는 이선희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 집에 먹을 게 없을 것 같아서, 나물 밖에 없지 않냐"며 피자와 치킨, 디저트를 건네 멤버들을 환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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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을 선호하지 않는다던 이선희도 이금희의 한마디에 노래방으로 향했다. "오늘 같이 노래방을 가주신다면"이라고 이승기가 운을 떼자 이선희는 "아이 뭐야"라고 한 반면 이금희는 곧장 "가시죠"라며 "이선희가 당연히 노래를 부른다. 댄스 본다, 랩 간다"라고 말하며 친구를 노래방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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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라던 이선희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이선희는 고심 끝에 김범수의 '끝사랑'을 선곡했다. 멤버들은 숨죽이며 이선희의 노래를 경청했고, 이선희는 '노래의 신'다운 명불허전 보컬로 현장을 압도했다. 멤버들은 여운에 빠져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었다. 노래방 기계 점수도 100점이었다. 이선희의 노래를 들은 멤버들은 "기계를 초월했다. 왜 평소에 말씀을 작게 하시는 지 알겠다"며 노래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기 위해 일상을 절제하는 이선희의 삶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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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대결에 이어 이선희의 콘서트 무대에 오를 듀엣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 이어졌다. 이 날 멤버들은 이선희와 함께 남산공원으로 산책을 향했다. 이선희는 "요즘 가사가 잘 안 써진다. 같이 가사를 써보자"고 제안했다.
이선희는 멤버들과 숲속 버스킹을 해 듀엣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멤버들의 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선희는 화음을 얹으며 멤버들을 리드했다. 이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이들의 노래를 경청했다. 마지막 곡은 이선희가 부르는 'J에게'였다. 숲 속에 울려 퍼지는 이선희의 목소리에 순식간에 공원은 콘서트장으로 변모했다.
노래를 마친 이선희는 "눈빛이 닿았다. 제가 가진 진심보다 (관객들이) 주시는 눈빛이 따뜻했다. 역시 노래라는 건 관객 분들 앞에서 내가 다시 되받는 힘이 더 큰 거구나 느꼈다. 감사하다"며 관객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선희는 마침내 자신의 듀엣 파트너를 발표했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이선희가 양세형을 듀엣파트너로 선정한 것. 이선희는 "어쩌면 나한테 없는 면을 저 친구가 끄집어 내줄 것이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관객 분들께 전달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양세형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선희의 선택에 양세형은 기쁨으로 어쩔 줄 몰라 했고, 두 사람은 함께 '흥이 난다 흥이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부 이선희가 듀엣 무대를 함께 꾸밀 최종 파트너로 양세형을 꼽은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2.5%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양세형은 마지막 '한 줄'을 통해 "프로페셔널이 관객의 박수로 돌아온다면 그 어떤 것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다"라고, 이승기는 "희.무.최.불. 희생 없이는 최고가 될 수 없다. 이선희 사부님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노래와 무대를 사랑하는 이선희 사부의 음악 철학이 담긴 '동거동락 인생과외'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레전드' 사부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키웠다.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