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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05) '라디오 스타'(06) '소원'(13) '사도'(15)에 이은 열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동주'(16) '박열'(17)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중 대미를 장식할 '변산'. 이 시대 가장 힘든 청춘들을 위한 스웩 넘치는 영화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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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고은은 영화 '은교'(12, 정지우 감독) '차이나타운'(15, 한준희 감독), tvN 드라마 '도깨비'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변산'에서 김고은은 통통한 모습의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8kg 증량을 감행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번 '변산'에서는 각각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을 지우고 싶었던 빡센 청춘의 무명 래퍼 학수와 학수를 고향에 강제 소환시킨 동창생 선미로 완벽 변신해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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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이번 '변산'의 학수는 이전 역할보다 가장 박정민과 가까운 인물이다. 물론 래퍼라는 뜻은 아니다. 캐릭터적으로 큰 변신을 꾀한 것은 아니다. 랩에 대해 열심히 했을 뿐이다"며 "사실 랩을 좋아하긴 했지만 잘하지 못했다. 이준익 감독과 술먹고 노래방에서 몇 소절 불렀을 뿐인데 그 모습을 보고 랩을 잘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막상 도전해보니 쉽게 생각할 장르는 아닌 것 같다. 많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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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극 중 랩 네이밍이 '심뻑'이다. 심뻑은 사투리 중 하나다. 이준익 감독이 제안을 한 이름이다. 처음엔 '이상하다' 싶었다. 좀 멋있는 이름을 기대했다. 예를 들어 'HK'같은 느낌을 원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하니 도끼, 넉살 같은 이름도 느낌이 있지 않나? 그런 의미로 심뻑에 마음이 가더라"며 "이준익 감독은 촬영장에서 'MC 컷오케이'라고 불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정민은 갯벌에서 액션 신을 찍은 것에 대해 "그냥 합이 있는 액션 신이 아닌 개싸움 신이었다. 그날 너무 힘들었는데 앞으로 작품을 결정할 때 갯벌이 있는 작품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였다"며 "랩을 한 뒤 정말 많은 공이 들어간 장르라고 생각했다. 정말 어려운 장르고 쉽지 않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스스로 '싸가지가 없는 모습(예의가 없다)'이 '변산'의 학수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밝힌 박정민. 이와 관련해 이준익 감독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 그런데 이 지점이 예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는 듯한 매력이 있다는 뜻이다. 마치 무단횡단을 하는 가운데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과 같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인 것은 확실하다"며 박정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김고은은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데 어떻게 안 할 수 있겠나? 게다가 박정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다. 원래 박정민과 대학 동문으로 친했는데 작품으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케미스트리를 보일 수 있겠나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소원하던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박정민의 랩을 들었는데 기가 막혔다"라는 강렬한 극찬을 남겼다.
그는 "나는 늘 작품에서 예뻐야 할 역할을 맡지 못했다. '변산' 촬영하면서 많은 변신을 했는데 내가 촬영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선미라는 캐릭터가 마른 캐릭터가 아닌 것 같았다. 학창시절 평범하고 존재감 없는 친구들이 있지 않나? 선미는 그런 인물이었고 시각적으로 가깝게 가기 위해 적당히 통통하게 살을 찌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정말 나도 많이 놀랐다. 여배우인데 새벽에 라면 먹고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부어 오고 일부러 찌운 살도 원래 통통한 줄 알았다. 스스로 못생겨지려고 계획된 노력을 기울였다"고 곱씹었다.
한편, '변산'은 박정민, 김고은, 장항선, 정규수, 신현빈, 고준, 김준한 등이 가세했고 '사도'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