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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대전, 안산 상대로 2연패 탈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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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이 안산 그리너스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꿈꾼다.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1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3연승 뒤 2연패다. 성남FC전 패에 이어, 광주FC와 홈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광주전은 특히나 아쉬웠다. 김진영의 부상과 가도에프의 퇴장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할 때다. 다시 한 번 위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야 한다. 대전은 이번 시즌 연패를 하더라도, 3경기 이상 가지 않았다. 2연패가 최다였고, 항상 그 다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위기 속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친 결과다.

안산전은 분명 쉽지 않다. 최다 득점자(5골) 가도에프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골키퍼 김진영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적 열세 속 45분 가까이 뛰었기에 체력적 부담도 크다.

하지만 고종수 감독은 위기 속 더 단단해지는 선수단을 믿었다. 고 감독은 "안산전도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늘 그랬다. 누가 빠지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이다. 3일 뒤 안산전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 스스로도 마음을 가다듬었다. 고참 안상현은 성남전 패배 후 머리를 짧게 깎았다. 고참으로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고 감독은 "안상현이 갑자기 머리를 깎고 왔다. 고참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산전 역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승점 16점의 대전과 안산(승점 19)의 격차는 여전히 3점이다. 다득점에서 대전이 앞서고 있기에, 승리하면 다시 6위로 올라갈 수 있다. 때에 따라 최대 5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대전에 3연패는 없었다. 위기 속에 더 단단해지는 대전은 안산전을 통해 반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하는 에너지데이로 꾸며진다. 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개최되는 에너지데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재활용 연필 증정, 나만의 부채 만들기, 나만의 발전기 만들기, 에너지 절약 표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며, 하프타임에는 에너지 절약 퀴즈대회를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