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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차오름(고아라)과 임바른(김명수)은 배석판사에게 비인권적인 처사를 일삼는 성공충(차순배)부장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동료판사가 업무 과중으로 유산하자 박차오름은 연판장을 돌렸고, 임바른은 "문제제기 할 거면 제대로 하자"라며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한 전체 메일을 돌리면서 고요했던 법원에 파장을 일으켰다. 한세상(성동일)은 "자네들에게 피해가 크다"며 만류했지만 임바른은 "이번만큼은 저도 박판사 말이 맞는 것 같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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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전체판사회의는 해당 법원 판사 5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고, 과반수이상이 참석해야 개회되는 산 넘어 산의 연속이다. "다수를 내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중립적으로"라는 임바른의 계획대로 젊은 판사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실적인 그들의 고충을 들으며 쉽지 않은 길임을 직감했다. 박차오름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제 전문이다"며 주먹을 쥐었고, 임바른은 "한개 보단 두개가 더 낫겠죠. 계란이더라도"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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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바른은 "조금만 물러 섭시다. 욕심낼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독였지만, 박차오름은 "복수 아닌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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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판사의 눈물에 박차오름은 결국 주저 앉았다. "그게 다 제 욕심이고 영웅심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뭘 어쩔 수 있다고"라며 자책했다. 이에 임바름은 "잘못한거 없다. 박판사 자신의 싸움을 한거다"라며 "그럼 뭐 어때요. 일어나서 이왕 시작한 일 끝까지 해보자"고 손을 잡았다.
이에 박차오름은 법원장에게 발언의 기회를 얻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보람으로 일했으면 좋겠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배려하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힌 박차오름은 은퇴한 여성 대법관이 인용한 구절을 읊으며 "웃으면서 철수할 수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첫 발을 내딛었다. 고맙습니다"는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에 많은 동료들이 박차오름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