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섭다'는 표현이 맞다.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이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SK의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1회부터 김동엽이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1-2로 역전을 당한 3회에는 나주환의 솔로홈런, 최 정의 투런포로 3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홈런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2로 앞서던 4회에는 주장 이재원이 투런 홈런으로 도망갔다. 6-2. 5회에는 앞서 1회 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SK는 58경기만에 팀 100홈런을 달성했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49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했고 지난 해 SK가 57경기만에 홈런 100개를 만들어냈다. 지난 해보다 1경기 후 100홈런을 달성하며 2003년 삼성과 함께 역대 3위에 올랐다.
이가운데 홈런왕 집안싸움도 더 치열해졌다. 이날 홈런 2개를 더한 김동엽은 16홈런으로 한동민(15개)를 제치고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최 정은 22개로 팀 동료 제이미 로맥보다 2개 많은 1위가 됐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김동엽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첫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의 볼 끝이 좋고 공에 힘이 있어보여서 빠른 타이밍에 승부하겠다고 생각하고 대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두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가 직구로 승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변화구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커브가 들어와서 운좋게 쳐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 기록에 의미를 두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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