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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개막 후 58경기 만에 팀 1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57경기 100홈런보다 1경기 느렸지만, 최단 기간 팀 100홈런 역대 3위(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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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이 시즌 전 SK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타자들의 힘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선발진도 안정적이기 때문. 김광현-앙헬 산체스-메릴 켈리 등 150km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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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욕할 게 아니라, 힘이 빠질 때는 돌파구를 마련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SK 야구를 보면 선수들 컨디션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큰 스윙에 의존하는 야구를 해왔다. 그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트레이 힐만 감독이 5월 부진했던 최 정의 타순을 6번으로 내려주며 그를 다시 살려냈다는 것. 앞으로도 이렇게 유연한 전술이 필요해 보인다. 선수 컨디션 뿐 아니라 장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1점을 짜내는 야구를 할 수 있어야 정규시즌 막판 승부처나 포스트시즌에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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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뿐 아니다. SK는 시즌 내내 마무리를 확정짓지 못해 골치가 아프다. 박정배로 시작해 암묵적 집단 마무리 체제로 바꿨다가, 최근에는 신재웅을 마무리로 쓰고 있다. 하지만 신재웅 역시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야구에서 타선은 믿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 결국, 성적은 마운드의 힘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투수진이 받쳐주는 가운데, 타선까지 터지면 금상첨화다. 전반기 종료 전까지 불펜진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K를 우승후보라고 하는 얘기가 시즌 전에 비해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다. 강하지만, 우승 전력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공-수 모두 2% 아쉽다. 냉철한 평가에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겸허히 자신들의 처지를 봐야하는 SK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