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훈남정음' 배우들이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일산 SBS센터에서 SBS 수목극 '훈남정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남궁민은 "첫 방송 하기 전에 전작 감독님들이 기대된다고 연락을 주셨다. 시청률이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라 잘 되어야 할텐데라고 하셨는데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첫 방송 시청률이 나왔을 때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조금씩 떨어지기도 했다. 처음엔 혼란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예전에 열심히 내 연기만 했을 때 시청률이 잘 나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내부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어떻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상의하고 노력하다 보니 시청률적인 부분보다 그날 재미가 있는데 시청률이 떨어졌다면 나 스스로도 만족이 되더라. 앞으로 내가 계속 연기를 해나가면서 시청률이란 성적표를 받게 되겠지만 배우로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 탓하지 않고 내 역할에 충실하며 다른 사람들과 협의하며 좋은 쪽으로 가는 게 내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자로서 연기적인 측면 외에 배워야 할 부분도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렇다고 시청률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아직 1/3도 안 왔다. 아직 자신이 있다. 내가 훈남 캐릭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시작했고 정음이도 정말 유정음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작가님 감독님 배우들이 힘을 합한다면 대중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이 드라마의 판단 척도라면 꼭 올리고 싶고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미비했지만 나중에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배우로서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슬프기는 하다. 우리가 갑자기 시청률 8%가 넘으면 좋은 드라마가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꼭 8%를 넘겨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오빠와 그런 부분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다. 호흡도 좋고 대본도 좋다. 하지만 결과가 안 나온 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부족한 거다. 연기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자만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 댓글도 그렇고 모든 것들이 고마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한마디가 될 수 있도록 배우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생겼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했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뭔가 만들고 싶고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오빠가 잘 이끌어주니까 같은 목표를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예쁜 드라마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다. 이전에는 다른 드라마도 많이 했지만 시청률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이번 작품은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저조해서 주인공 두분이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지금까지 너무 좋게 촬영했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앞으로 우리가 이런 부분을 잘 받아들여서 해왔던 것처럼 더 자연스럽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맞춰서 연기하면 기억에 남고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준은 "'훈남정음'이란 드라마가 부족해서 겪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사 드라마 역시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만큼 많이 변한 것 같다. 현대인들이 많이 바쁘기도 하고 시청 플랫폼도 다양하다. 화제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보다는 좋은 현장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서 시청률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고 있다. 더 많은 사랑과 응원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남궁민 황정음 최태준 오윤아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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