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의 우승후보 중 하나다. 면면이 화려하다.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유),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등 각 포지션에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앤써니 마샬(맨유),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아스널), 아드리안 라비오(파리생제르맹) 조차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물론 관건은 조직력이다. 프랑스는 아직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분명 객관적 전력에 있어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다. 무엇보다 조별리그부터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 조편성 때부터 '꿀조'에 속했다는 평이다.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고루게 기용하고, 전술 테스트 등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2위는 덴마크가 유력해보인다.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 에릭센은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시몬 카에르(세비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이 지키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최전방 화력이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덴마크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페루는 복병이 될 수 있다. FIFA랭킹 상위권(11위) 팀 답게 최근 꾸준한 모습이다. 역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페루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 파올로 게레로(플라멩구)가 징계에서 돌아오며 날개를 달았다. 아시아의 호주는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노장 팀 케이힐(무적)을 포함시키는 등 총력전이지만, C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팀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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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최고의 '죽음의 조'는 단연 D조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 신흥강호 아이슬란드, 동유럽 전통의 강호 크로아티아,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가 한 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가 객관적 전력에서 한발 앞서 있지만, 나머지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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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유로2016에서 8강 신화를 쓴 아이슬란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유럽예선에서 크로아티아를 넘어 1위에 올랐다. 공격은 다소 약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이 장점이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라는 특급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라는 골잡이도 있다. 황금세대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도전하는 크로아티아는 짜임새 면에서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나이지리아도 복병이다. 존 오비 미켈(텐진 테다), 빅터 모제스(첼시) 등 기존의 핵심 멤버에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시티),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등 신예스타들이 이상적인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