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틈새 전지훈련'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일 FC안양과의 원정경기를 마친 부산 선수단은 선수단 숙소가 있는 부산이 아닌 강원도 정선 숙암리로 달려갔다.
현재 월드컵 시즌을 맞아 휴식기를 갖고 있는 K리그1과는 달리 K리그2는 숨가쁜 일정으로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날씨는 더워지고 경기가 계속될수록 선수들의 체력문제는 남은 리그 일정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부산은 지난 주말 부천 원정을 시작으로 주중 안양, 그리고 다가오는 10일 성남 원정까지 수도권 3연속 원정길에 올랐다. 1주일간 부산과 수도권을 오가며 3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부산은 선수단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묘수를 선택했다. K리그 팀들이 여름 전지 훈련지로 선호하는 강원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부산은 올해 1월 개장한 정선 파크로쉬에 선수단의 짐을 풀고 다가오는 성남전을 대비하기로 했다. 파크로쉬 인근에는 2개의 축구 운동장이 있는 만큼 선수들의 훈련에도 문제가 없고 선수단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파크로쉬 만의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성남전을 준비하기 안성맞춤이다.
정선군 숙암리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Wellness(건강)' 다. 리조트가 위치한 숙암리의 지명은 옛 맥국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해 정선 이 지역에 머물며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에 유래됐다.
선수들은 리조트 인근 계곡과 동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정선에서의 짧은 전지훈련을 준비한 최윤겸 감독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선수들에게 스트레스가 점점 축적되고 있었다. 사실 축구만 해온 내가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없었는데 이런 시설을 통해서 짧게나마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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