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최종엔트리 24인의 이름이 각인 돼 있을까.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확정된다. 선발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은 긴장한 빛이 역력하다. 10개구단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안 게임 야구는 냉정하게 말해 최고의 플레이로 국가대표의 위상을 드높이는 대회는 아니다. 금메달을 따면 본전인 대회다. 사회인야구(실업야구) 출신들이 주축이 되는 일본은 우승에 목을 매지 않는다. 복병 대만을 넘으면 우승 7부 능선에 오를 수 있다. 야구계나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20년 넘게 '확실한 금메달 무대=병역 혜택'으로 인식돼 온 대회다.
병역 미필 선수는 물론이고, 미필 주력선수를 품고 있는 팀들은 저마다 소속 선수의 대표팀 승선을 기대한다. 2년 시간은 팀리빌딩을 좌우할 수 있는 시간이다. 반대로 대표팀 활약으로 인한 체력 소진과 부상 여부로 병역을 마친 베테랑 주력선수의 승선은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선동열 감독이 이미 천명한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 고수다. 의견이 상충하고, '우리 선수가 낫다, 아니다' 아전인수 해석이 가능할 때일수록 그렇다. 선수 기량과 개인성적, 팀내 활용성, 단기전에 특화된 전력구성 등을 감안해 베스트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
대표팀 세대교체는 인위적이어선 안된다
대표팀은 선수를 성장시키는 곳이 아니라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이들이 모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세대교체는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리그의 몫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 성장에 모티브는 제공할 수 있어도 이끄는 주체는 아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좋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젊은 선수를 뽑는 것이 맞다. 실력 차가 존재한다면 두번 생각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실력과 팀내 활용도를 넘어서는 선발은 오해만 만들 뿐이다. 이 때문에 선동열 감독도 선발 기준과 원칙을 두번, 세번 강조했다.
젊은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해마다 실력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야구는 슬럼프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고 뒤늦게 만개하는 선수도 있다. 선발 시기, 지금 당장 어떤 활약을 보이고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지환 박해민 김광현
선동열 감독은 병역 여부가 우선순위가 아님을 일찌감치 밝혔다. 같은 실력이라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생각해 젊은 선수들에게 좀더 기회를 주겠다는 발언이 몇몇 선수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LG 트윈스 오지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사활을 걸었다.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다. 오지환은 9일 현재 타율 3할3리(전체 25위) 4홈런 33타점을 기록중이다. 유격수 성적으로는 빼어나다. 하지만 매인 유격수는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타율 3할2푼1리 9홈런 37타점)이 유력하다. 백업 유격수로는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두산 김재호도 있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최상급이 아닌 평균 이상인 오지환은 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올시즌 타율 2할9푼8리 4홈런 27타점을 올리고 있다. 13개의 도루는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17개)에 이어 리그 2위. 빠른 발 장점이 확실하다. 다만 외야수의 공격력을 감안할 때 더 나은 선수들도 많다. 대주자 요원이라는 특화된 장점이 어떻게 어필될 지가 변수다.
오지환과 박해민의 선발 과정에서는 선동열 감독의 고민 외엔 어떤 외부요인도 개인되어선 안된다.
김광현의 경우는 좀 다르다. 팔꿈치 수술 뒤 복귀 첫 해라는 점. 소속팀에서도 투구수 조절과 시즌 전체 이닝을 제한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10년 넘게 김광현을 대체할만한 에이스가 드물었다는 것은 한국야구의 오랜 숙제다. 김광현 본인은 부름에 응답하겠다지만 언제나 그렇듯 진퇴 결정은 선수가 아닌 감독 몫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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