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은 단연 브라질이다.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대회 독일과의 4강에서 1대7 대패를 당한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곧바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미 최고의 지략가'로 불리는 치치 감독이 소방수로 나섰고, 브라질은 본연의 강력함을 찾았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등 빠르고 창조적인 공격수들을 앞세운 다이나믹한 공격축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파울리뉴(바르셀로나), 헤나투 아우구스토(베이징 궈안),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등 기동력과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중원에 적극 활용하며 수비력도 동시에 잡았다. 브라질은 치열한 남미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네이마르의 부상이 걱정이었지만, 복귀전이었던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에서 골과 함께 화려하게 돌아왔다.
다른 팀들은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공수 짜임새가 돋보인다. 예선에서도 23골을 넣는 동안 7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공격진의 세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 허리진의 그라니트 자카(아스널)라는 확실한 축도 갖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신화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축으로 한 막강 수비진이 장점이다.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 리스본)과 조엘 캠벨(레알 베티스)의 역습도 무시할 수 없다. 높이와 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르비아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특히 네마냐 마티치(맨유)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지키는 중원은 월드컵 참가국 중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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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은 예측이 쉽지 않다. 일단 스웨덴과 멕시코가 한발 앞서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불가리아 등과 함께 유럽예선 A조에 속한 스웨덴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서 만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를 팀 분위기를 위해 과감히 제외시킨 스웨덴은 탄탄한 수비와 측면을 중심으로 한 역습축구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 '북중미 최강' 멕시코는 이번 대회서도 역시 다크호스로 꼽힌다. 변화무쌍한 전술과 탄탄한 개인기는 멕시코를 이끄는 힘이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어빙 로사노(PSV에인트호벤), 미겔 라윤(세비야) 등 유럽파들이 중심이다. 만만치 않은 조에 속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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