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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가전에서 한국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공격 작업을 했다. 'JPD 축구빅데이터'가 산출한 TAP(상대 팀 진영, 빌드업 상황에서의 유효한 공격 지점 및 공격 상태) 수치에서 모두 앞섰다. 1일 보스니아전에선 한국이 TAP 207개, 보스니아가 139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더 큰 문제는 월드컵에서 같은 F조에 속한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은 평가전 팀들보다 전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전주대 분석팀은 "일대일 대결에서 우세를 점하기는 어렵다. 지공으로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긴 어렵다는 의미다. 결국 볼을 뺏은 후 곧바로 어태킹써드(그라운드를 3등분 했을 때 공격이 이루어지는 3분의 1 지역)로 전진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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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공을 오래 소유하더라도 공격 침투가 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분석팀은 "동시 다발적인 침투가 필요하고, 공격을 위한 소유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분석에 의하면, 한국은 볼리비아전에서 제3자의 움직임이 정적이었다고 한다. 두 명의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 받아도, 그 사이에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공격이 어렵다는 의미. 분석팀은 "몸의 방향도 고심해야 한다. 빈 공간을 찾기 위해선 몸의 방향이 상대 골문을 바라봐야 한다. 빠른 타이밍에 침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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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공격 진영에서 힘들게 공을 따내고도 앞으로 패스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팀은 "간단한 게 가장 좋다. 세컨드볼을 따내면 어태킹써드를 향한 전진이 필요하다. 어렵게 다시 뒤에서부터 상대 골문까지 접근하기는 복잡하다. 그 과정을 모두 풀어내기에 상대는 너무 강팀들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공격수들의 움직이 대체로 정적이었다. 공을 따낸 선수의 정확한 패스와 투입 시도가 필요하다. 그에 앞서 볼 없는 선수들의 좋은 포지셔닝이 전제 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