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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태주(정경호 분)와 강동철(박성웅 분)을 비롯한 복고 수사팀의 첫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CCTV도, DNA 검사도 없지만 비눗물을 이용해 족적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활약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고, 인간 CCTV급의 정보력을 가진 통반장을 소집한 강동철의 아날로그 수사는 지극히 인간적인 동시에 88년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프로파일링'인지도 모른 채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윤나영의 활약까지 어우러지며 차원이 다른 복고수사 팀플레이에 '꿀잼'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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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공조에 나선 한태주와 강동철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강동철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한태주는 2018년에서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범 김민석의 시그니처인 매니큐어 바른 손톱을 발견하고 연쇄살인을 직감했다. 기자들 앞에서 연쇄살인을 들먹이는 등 이상한 소리만 하는 한태주가 강동철에게는 눈엣가시였고, 논리적 증거를 내밀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동철이 한태주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각자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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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인 다방 여종업원 김옥주가 마지막으로 불려간 여관은 이미 청소가 끝나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개미가 모여든 곳에서 보이지 않는 설탕의 흔적을 발견한 한태주는 비눗물을 쏟아 족적을 찾아냈다. pH 차이를 이용한 '쌍팔년식' 과학수사인 셈. 족적을 보자마자 전투화임을 알아챈 강동철은 인간 CCTV와 다름없는 동네 통반장들을 불러 범인을 수소문했다. 옆집 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소식통 덕분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고, 인성시 서부경찰서 복고수사팀은 그가 일하는 연탄 공장으로 달려갔다.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피해자도 구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다. 첫 공조수사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는 남았다. 1988년에 발생한 매니큐어 살인사건과 2018년의 김민석 사건이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한태주가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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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