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송희일 감독이 동성 감독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A감독은 지난 10일 독립영화당 페이스북을 통해 이송희일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감독은 "7일 개막식 뒤풀이에서 이송희일 감독과 그의 팬이라고 자칭한 세 여성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송희일 감독이 저와 동행 PD에게 '저 욕망덩어리들이 여기까지 왔다', '난 너희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보인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성적 수치심과 분노에 차 입을 다문 채 A감독이 노려보자, 이송희일 감독은 "쟤가 날 보는 눈빛이 아주 강렬하다"라고 했다고.
A 감독은 8일 오후 곧바로 인디포럼 측에 의장의 연락처를 묻고 의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 감독은 "8일 밤 이송희일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며 "'두 분이 게이라고 생각하곤 농담을 한다는 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며 이송희일 감독에게 받은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A 감독은 "연이은 성추행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보호에 소홀한다"며 인디포럼 영화제 측과 이송희일 감독 및 동석자분들의 공개 사과와 공식 성명 발표를 요구했다.
한편 이송희일 감독은 '굿 로맨스', '후회하지 않아', '백야', '야간비행'등을 연출한 독립영화 감독으로, 퀴어영화를 제작해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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