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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이대호를 3루에 기용한 이유로 '공격력 극대화'를 꼽았다. 이대호를 3루에 기용하면 또 다른 1루수이자 좌타자인 채태인을 활용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한방'을 갖춘 해결사인데다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더불어 이들과 지명 타자 로테이션을 돌던 외야수 이병규까지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조 감독이 10일 내놓은 라인업은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이대호-이병규-채태인으로 이어졌다.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3할대 타자가 배치됐다. 이들의 평균 타율이 3할3푼3리, 홈런만 4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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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고졸 신인' 한동희를 3루수 자리에 세워 가능성을 테스트 했다. 한동희는 시즌 초반 활발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3루 수비 불안이 대두됐다. 수비 실책이 잦았다. 이렇게 되니 타석에서의 부담도 커졌다. 조 감독이 지난 5월 2일부터 27일까지 재정비 차원에서 한동희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하지만 현재까지 타격이나 수비 모두 평행선이다. 올 시즌 3루수 자리에 33차례 선발 출전한 한동희의 실책은 9개, 팀 전체로 따져보면 2루수 앤디 번즈(10개)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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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이들 외에도 황진수, 오윤석, 정 훈(이상 2경기), 김동한(6경기)을 3루수 자리에 세웠다. 그러나 공-수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고민 속에 3루수 이대호 카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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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당장 '붙박이 3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뚜렷한 장단점 뿐만 아니라 꾸준한 타격 컨디션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존대로 1루수 내지 지명 타자 기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선 강화 효과만큼은 확실하다는 점에서 '승부처의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