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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투타 핵 양현종-김현수, AG 3연속 금메달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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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 투타의 핵은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현수(LG 트윈스)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양현종은 이번 아시안게임 선발 에이스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현수는 중심타자로서 대표팀 타선을 이끌게 된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물론 금메달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결승까지 갈 경우 최대 6경기를 치른다. 조별 예선 3경기, 2라운드인 슈퍼라운드 2경기를 거쳐 3-4위 팀간 준결승, 1-2위팀간 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특히 8월 26일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30일 슈퍼라운드까지는 5일 연속 경기를 갖는다. 준결승과 결승은 8월 31일 하루 쉰 뒤 9월 1일 함께 열린다.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중요한 변수인 셈이다. 즉 양현종이 결승전에 등판한다고 치면 앞서 조별 예선에서 한 경기 등판을 해야 한다. 선 감독은 가장 중요한 2경기를 에이스 양현종에게 맡길 공산이 크다. 양현종은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최고의 선발투수로 우뚝 선데 이어 올시즌에도 11일 현재 8승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중이다. KBO리그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최종 엔트리 구성 회의에서 양현종을 대표팀 에이스로 꼽는데 이견이 없었다.

김현수도 마찬가지다. 선 감독은 김현수를 중심타선에 배치할 예정이다.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현재 성적은 6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7푼(257타수 95안타)에 11홈런, 60타점, 57득점이다. 득점, 타점, 최다안타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진출 이전보다 한층 날카롭고 강력해진 방망이 솜씨를 내뿜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국제대회 성적이 풍부하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준으로 양현종은 3차례 출전했다. 김현수는 대표팀 단골 멤버였다. 태극마크를 6번이나 달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또다시 함께 일궈야 한다.

이 때문에 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제는 투타를 대표하는 베테랑이자 핵심 전력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