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서 깜짝 선발 황인준과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의 호투, 그리고 안치홍의 결승타와 쐐기포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했다.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밀리던 경기 우천 노게임으로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왔던 KIA는 SK전까지 잡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사실 KIA에는 전망이 밝지 않았던 경기였다. 경기 전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헥터 노에시가 장염 증세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 KIA는 급하게 불펜 황인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헥터도 헥터지만 SK 선발이 시즌 페이스가 좋았던 김광현이기에 승리 확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황인준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며 KIA쪽 분위기가 좋아졌다. 황인준이 3회를 버티고, 임기영이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SK에 악재가 터졌다. 4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던 김광현이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것. 김광현 이점이 SK에서 사라지며 양팀 경기 흐름은 180도 바뀌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KIA의 집중력 있는 한방으로 갈렸다. 6회 1사 후 로저 버나디나가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 출루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4할타자 안치홍이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안치홍의 안타가 중요할 때 터졌다.
KIA는 임기영이 7회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윤동이 한동민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윤동은 8회에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자 이날의 히어로 안치홍이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윤희상으로부터 뽑아냈다. 김윤동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임기영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⅔이닝 63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해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8승에 도전했던 김광현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승리 추가 기회를 날렸다. 13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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