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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 스킬로 파티의 윤활유 역할을 하며,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세레나데 스킬까지 가진 유일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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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파이널테스트에 앞서 인터뷰에서 바드의 특수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게임과 파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회복 스킬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의 강점을 살리며 조금 더 파티원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방향성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파이널테스트에서 바드의 회복 스킬은 장판 형태의 범위스킬로 바뀌었고 누적 형태의 강화기술 등이 추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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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바드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줄어들었다.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테스트이기에 다른 캐릭터를 체험하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솔로와 파티에서 역할과 존재감이 약해진 이유도 있다.
문제는 유저들이 조금 더 빠르고 강력한 핵앤슬래시를 원하고 있는 반면, 아직 로스트아크가 유저들이 원하는 속도감에 부족하고, 여기에 바드의 존재가 속도감을 올리기보다 떨어뜨리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로스트아크에서 바드의 역할은 파티원의 데미지를 올려주거나 순간적인 보호막으로 파티를 보호하는데 '닥공' 형태로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존재감과 역할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테스트에서 카오스던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런 성향이 더욱 강해졌는데, 빠르게 스킵하면서 던전을 클리어하기 때문에 바드 보다 4인 딜러 파티가 좋은 효율을 보였다.
또한 바드가 존재하는 파티와 아닌 파티의 딜량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스킬을 인지하지 못해 범위스킬을 시전하기 위해 바드가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아 효율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복 스킬이나 방어력 증가 효과도 범위로 한정되어 파티원이 스킬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모든 파티원에게 스킬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바드가 있는 파티를 만들 경우와 매칭 파티의 바드 효율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잘 쓰면 효율적이지만 파티에서 제 역할을 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많은 MMORPG에서 서포터 역할의 캐릭터는 유기적이고 손발이 잘맞는 파티에서 효율이 극대화된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 파티에서 역할을 하기 어렵고, 결국 트라이포드를 파티에 맞춰 짤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딜러로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때문에 서포터 역할이 되지 않는 가운데 딜러로서로 능력이 부족해 결국 1인분의 역할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바드가 없는 파티가 효율이 좋은 경우가 많으며 서포터로서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MMORPG에서 힐러나 서포터 캐릭터가 솔로 플레이는 어렵더라도 파티에서 빛이 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견디며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파이널테스트의 바드는 솔로 플레이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현저하게 늦고 파티에서 역할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로 느껴졌다.
부활 횟수와 물약 사용에 제한이 있는 레이드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결국 시간제한이 존재해 바드가 필수적이라고 하긴 어렵다. 공격력 높은 딜러가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MMORPG에서 특정 캐릭터의 편중은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 특정 콘텐츠에서 탱커나 힐러의 존재가 부각될 경우 원활한 파티플레이나 레이드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4인 파티로 탱커나 서포터의 역할이 크지 않은 밸런스로 콘텐츠가 짜여 있다.
앞으로 바드의 방향성과 역할이 명확해지지 않을 경우 서포터로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