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꽉 채운 인간미, 속 깊은 인물들!"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 양희경-하시은-김산호가 2018년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상처와 연대를 여운 짙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별이 떠났다'는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2018년 현실을 살아가는 생생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결혼'과 '임신'이야기는 첫 방송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양희경-하시은-김산호 등 명품배우들의 인간미 넘치는 열연이 극을 꽉 채우며 완성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 특히 아픔을 조용히 감내하며 연대하는 속 깊은 인물들이 마음을 울렸다는 반응이다. 빈 구석 하나 없이 꽉 찬 드라마를 만들어주는 '이별이 떠났다' 명품 조연들의 활약상을 정리해봤다.
'시장판 호랑이'로 통할 정도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딸 앞에서는 모진 말을 들어도 눈물만 글썽일 뿐인 김옥자를 연기하는 양희경은 '억척스러움'과 '짠한 모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일수를 받아내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상인을 밀치는 모습과 함께, 밤이 늦도록 물김치를 담그다 딸의 아픈 고백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자식에게 속수무책인 '우리네 엄마'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 특히 양희경은 별다른 대사 없이 손녀의 손을 꼭 붙잡고, 달래주는 장면만으로도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만들며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람 난 오빠 한상진(이성재)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은 서영희(채시라)와 하룻밤 실수로 상진의 아이를 낳아 영희와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 김세영(정혜영) 사이에서 굳건히 버티며 두 사람 모두를 돕고 있는 한희진 역할의 하시은은 '조용한 의리파'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여자의 싸움 때문에 끊임없이 휘둘리면서도 두 사람의 사정을 모두 이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던 것. 특히 책임을 전가하거나 원망하는 법 없이 항상 져주고, 챙겨주며, 물심양면 애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선배 한상진(이성재)이 부르면 투덜거리면서도 어디든 따라 나서는 후배 문종원 역의 김산호는 극 안에서 '웃음'과 '궁금증'을 담당하고 있다. 허당기 있는 종원의 어리바리한 면모를 서글서글한 얼굴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표현해 폭소를 유발하면서도, 때때로 눈빛에 어리는 고민을 통해 착륙을 하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가진 파일럿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 사람 좋아 보이는 모습 이면에 과연 어떠한 상처가 담겨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각각의 캐릭터들을 깊게 이해하고 충실히 담아내는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이 꽉 채워지고 있다"라며 "위 인물들의 상처 역시 많은 공감을 끌어낼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 역시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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