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정비에 나섰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한동희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황진수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12일 삼성전에서 2-2 동점이던 6회초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친 땅볼을 막지 못해 역전 점수를 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고졸 신인'인 한동희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한동안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잦은 수비 실책 속에 타선에서의 부담감이 커졌고, 결국 부진으로 이어졌다. 조 감독은 지난 5월 2일부터 26일까지 한동희를 2군으로 내려보낸 바 있다. 2군 경기 출전을 통해 공-수 안정 및 경험 축적을 통한 재정비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한동희는 1군 콜업 뒤에도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다시 2군으로 자리를 옮기기에 이르렀다.
조 감독은 "한동희가 공-수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상대 투수를 만나면 삼진을 당하는 비율도 높아졌다"며 "1군에서 벤치를 지키며 보고 배우는 것보다 꾸준하게 2군 경기를 나서면서 경험을 쌓는게 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희는 앞으로 주전으로 써야 할 선수인데 부침이 있는 듯 하다"면서 "이제 신인이고, 현재 1군 내야수 자리는 여유가 있다. 황지수, 김동한, 오윤석 등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감독은 이날 이대호를 3루에 배치하고 채태인을 1루수, 이병규를 지명 타자로 기용하는 공격 라인업을 가동한다. 앤디 번즈가 대기하고 문규현이 유격수, 신본기가 2루를 맡는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삼성에게 계속 고전 중이다. 상대는 우리팀과의 경기에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부딪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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