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7일만의 진귀한 기록이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즌 7번째 대결. 두산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투수로 나섰고, KT는 '영건' 박세진이 등판한 가운데 1회부터 양팀의 홈런 공방전이 뜨거웠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1번타자로 나선 '고졸 루키' 강백호가 린드블럼의 초구 146㎞짜리 직구를 기다렸다는듯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 깊숙한 곳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데뷔 첫 1회초 초구 홈런이다. 또 강백호는 시즌 홈런 개수를 12개로 늘렸다.
하지만 1회말 두산의 1번타자 허경민도 홈런을 쏘아올렸다. 허경민은 1S에서 박세진의 2구째 136㎞ 직구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틀 연속이다. 허경민은 전날(12일) KT전에서도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었다. 2경기 연속으로 시즌 홈런은 4개가 됐다.
이처럼 양팀 선두타자들이 1회에 나란히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무려 7년만이다. KBO리그 역대 통틀어도 10번째 진귀한 기록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11년 5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삼성 배영섭과 한화 강동우가 쳤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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