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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인사이드]부상과 트라우마, 이 용의 강한 출전 의지 못 막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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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축구에서 오른쪽 풀백 이 용(전북 현대)은 매우 중요한 선수이다. 그의 정확한 크로스는 국내 최고로 꼽힌다. 전북 현대에서 자로 잰듯 크로스가 팀 동료 공격수 김신욱의 머리로 날아간다. 크로스의 길이와 상관없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길고 짧은 크로스의 정확도가 거의 완벽에 가깝다. 신태용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 용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은 또 한번 치명타를 받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이마가 찢어져 무려 7㎝를 꿰맨 이 용은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부상 트라우마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스웨덴전 출전한다면 경기 뛰는 데 이상없다. 공중볼 헤딩 경합 상황이 와도 주춤하지 않을 것이다."

이마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 용은 14일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운동에 지장없다. 상처 부위도 잘 아물고 있다. 부기도 없다"고 말했다.

이 용은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대비 세네갈과의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0대2 패, 11일)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이마가 찢어졌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 용은 당시 전반 37분 세네갈 수비수와 경합 도중 팔꿈치에 맞아 찢어졌다. 이 용은 바로 고요한으로 교체됐다. 그는 "당시 응급차에 실려 병원까지 갔다"고 뒷얘기를 태연하게 들려주었다.

이 용은 7㎝를 꿰맸고 회복 중이다. 신태용 감독은 엔트리 교체를 고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회복에 최대 4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봤다. 그로인해 이 용은 러시아에 도착한 후 회복훈련에서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는 최종 판단이 나왔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본격적인 마지막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14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시각 14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신태용호는 12일 러시아에 입성했고, 13일 회복훈련을 팬 공개 훈련으로 진행했다. 회복훈련은 강도가 약하다. 러닝, 스트레칭 그리고 볼빼앗기 정도였다. 그리고 교민 등 팬 25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마쳤다. 대표팀은 14일 훈련부터 공수에서 부분 전술 훈련을 통해 경기력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로 구상한 경기력의 80%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나머지는 러시아 베이스캠프 훈련에서 20%를 끌어올린다. 이제부터 포인트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팀 조직력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이 용은 "우리 수비는 구상한 대로 조직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상대 10번 포르스베리를 막을 것이다. 소속팀에서 그렇지만 대인마크에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용은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오른쪽 측면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고요한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는 "팀 동료 김민재와 김진수가 부상 때문에 여기 오지 못했다. 그 선수들 몫까지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없이 뛰고 가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훈련 한 차례, 16일 오전 훈련을 하고 오후에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다. 스웨덴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 벌어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