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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한국시각) 스웨덴 유력지 '익스프레센'이 '뻥 뚫린 훈련장' 상황을 기사화한 뒤 스웨덴대표팀은 다소 궁지에 몰린 모습이다. 두 번째 훈련이 끝난 뒤에는 우려했던 일도 터졌다. 훈련 장면이 고스란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퍼졌다. 미디어센터에선 쌍안경으로 훈련장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경계하는 대표팀 관계자의 모습도 포착됐고, 훈련장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 경찰까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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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훈련장 선정에 관여했던 관계자인 라세 릭트도 "훈련장을 바꿀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당당하게 "없다"고 얘기하고 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게되자 부담스러운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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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이번에는 신태용호의 사전캠프였던 오스트리아 레오강까지도 숨어 들어 정보를 캐냈다는 얘기를 스스로 털어놓았다. 야콥손은 "독일인 커플이 살고 있는 집에 양해를 얻어 숙식을 해결하면서 한국 훈련을 지켜봤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한국 훈련을 지상에서 보는 것이 거부당했기 때문에 차를 타고 한참 산으로 올라가 훈련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해코지는 없었다. 훈련이 공개되지 않는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실 언덕에 가려 훈련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판단, 독일인 집에 양해를 구하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모두 얻었다. 독일인들이 잘 대해줬다. 전혀 문제가 없었다. 훈련을 보기에 이만한 장소도 없었다"며 염탐 사실을 모두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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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훈련장 주변에 나무가 많아 염탐이 힘들었다고 하지만 고지대 집들이 있어 야콥손처럼 숨어들어 충분히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론이다.
반면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한국전 승리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빈 스웨덴은 '꿩도 먹고 알도 먹은 셈'이 됐다. 한국에는 충격을 던졌고 자국언론의 비난에 더 이상 휩싸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