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현명한 선수들에게 약하다."
스웨덴의 좌측 풀백 마틴 올손(스완지시티)이 신태용호에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의 힌트를 던져줬다.
올손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겔렌지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 선수들은 키가 크고 피지컬적으로 강하다. 그러나 축구는 길이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스웨덴 선수들은 작고 현명한 선수들에게 약하다"고 밝혔다.
올손은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상 태극전사 중 우측 윙어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주로 황희찬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중 공격형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포지션 체인지가 발생할 경우 주포 손흥민과의 대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손은 손흥민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지난 3월 17일 토트넘과의 FA컵 8강전. 당시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의 측면 수비를 담당한 올손은 "손흥민과 친분은 많지 않다. 그러나 FA컵 당시 나에게 '(월드컵) 첫 경기까지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쉽게 이겨줄께'라고 얘기하더라. 나는 그저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갑자기 스완지시티 라커룸으로 들어오더라. 우리는 많은 애기는 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하다 경기 얘기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올손은 '옛 동료'가 된 기성용과의 추억도 회상하기도 했다. 올손은 기성용과 자신의 이혼문제도 상의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올손은 "기성용은 (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뒤 '우리는 적이다'라며 농담을 던지곤 했다. 기성용과는 농담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또 몇 주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고 싶다"고 전했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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