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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9%라는 수치를 말했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태극호의 수비를 걱정하는 축구팬들에게 무척 놀라운 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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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장현수와 함께 신태용호 중앙 수비를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치른 4차례 모의고사 중 3번 선발 출전했다. 장현수가 결장했던 온두라스전에선 정승현과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춰 무실점했다. 김영권이 선발로 나가지 않았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선 1대3으로 졌다. 당시 변형 스리백을 섰다. 기성용-오반석-윤영선이 스리백을 이뤘다. 이후 김영권은 볼리비아전(0대0)과 비공개 세네갈전(0대2 패)에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과 장현수의 수비 호흡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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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스웨덴을 계속 분석하고 공부 중이다. 투톱 공격수(베리, 토이보넨)이 헤딩을 잘 한다. 세컨드볼을 잘 따야 할 것 같다. 동료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초점은 스웨덴전에 맞추고 있다. 오늘까지 99% 완성 단계에 와 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면 실점안 할 수 있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정보전 때문에 전술훈련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전형으로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영권은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뭔가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신 감독이 즐겨 쓰는 깜짝 전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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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슈틸리케 전 감독 아래에선 붙박이 주전이었다. 그랬던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치고 '설화'에 휘말렸다. 관중의 응원 소리가 그라운드 위 선수들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이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김영권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김영권은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실제 A매치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김영권은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 때 가진 몰도바전 출전이 마지막 A매치였다. 3월 유럽 원정 명단에 들지 못했다. 사실상 러시아월드컵 본선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영권은 마지막에 신태용호에 다시 승선했다. 김민재(전북 현대)의 부상 공백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