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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개최국=개막전 무패' 공식은 이어졌다. 월드컵 32개국 체제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은 없다. 1998년에는 홈팀 프랑스가 남아공을 3대0으로 격파했다. 2002년에는 한국이 폴란드를 2대0, 2006년에는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4대2로 각각 제압했다. 2010년 대회에서는 남아공이 멕시코와 1대1로 비기기는 했지만, 패하지 않았다. 4년 전에는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3대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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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러시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슬모로프가 원톱으로 나섰다. 골로빈, 자고에프, 사메도프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미드필더에는 조브닌과 가진스키가 발을 맞췄다. 수비는 지르코프, 이그나세비치, 쿠테포프, 페르난데스가 담당했다. 골문은 아킨피에프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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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러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진스키가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8만여 명이 가득 들어찬 루즈니키 스타디움이 들썩였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자고에프가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것. 빈자리는 데니스 체니세프가 채웠다. 교체 투입된 체니세프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꽂아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쥐었다. 러시아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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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마음은 급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러시아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후반 추가시간 체니세프와 골로빈이 골을 추가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구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가 첫 번째 월드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