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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MBC '이리와안아줘'에서는 채도진(장기용)이 한재이(진기주)만을 향한 일직선 애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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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진은 한재이의 곁에 남아 그녀를 보살폈다. 한재이의 눈빛 속에 남은 불안감을 보곤 귀를 막아주며 "나 안갈게. 나만 보고, 내 목소리만 들어"라며 뜨거운 애정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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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도진은 한재이의 곁에서 떨어지라고 요구하는 길무원(윤종훈)에게도 "(범인이)윤현무(김경남)라면, 제가 윤나무든 채도진이든 윤희재가 되어서라도 막겠다"며 결연한 각오도 드러냈다. "길낙원(한재이)도 그 오빠도 다 끝내주겠다"는 윤현무의 선전포고에 단호하게 맞받아치는가 하면, 그와 한재이의 집앞에서 마주치자 격렬한 몸싸움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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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나의아저씨'에서는 정반대로 사채업자 이광일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상스러운 말투와 거친 몸짓에 앞서의 바르고 훈훈했던 선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토해내는 장면에서의 흔들리는 눈빛과 뜨거운 눈물 연기는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이리와안아줘'는 다소 늘어지는 듯한 흐름과 우울함 일변도의 이야기구조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 남녀주인공의 네임밸류 부족 또한 이유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용의 뜨겁고 절절한 감정이 실린 눈빛, 자신의 불행을 되새김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결연한 연기는 '이리와안아줘'를 보는 이유다. 이쯤 되면 이제 모델 티를 벗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말로는 부족해보인다. 적어도 멜로 연기에 한해서는 '장인'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