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함대표(김영호)는 고연우가 가짜 변호사라는 걸 폭로했다. 그러나 여전히 고연우의 사람들은 그의 곁에 남았다. 김지나(고성희)는 "기다리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강석 또한 함대표의 합병 음모를 파헤치는 한편 고연우의 변호를 자처했다. 또 고연우가 경찰 조사를 받는 사이 세상을 떠난 고연우 할머니의 장례도 지켰다.
Advertisement
2년 후 고연우는 출소했다. 그의 앞에 나타난 건 최강석이었다. 최강석은 예전처럼 고연우에게 카드를 펼쳐보이며 한 장을 고르라고 했고, 고연우는 "내가 카드를 쥐고 판을 흔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했다.
Advertisement
'슈츠'가 시청자에게 남긴 여운은 컸다. 원작 감성을 80%이상 살려 국내 드라마 중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리시한 드라마가 탄생했고, 장동건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와 한판 승부는 짜릿한 스릴과 먹먹한 감동을 안겨줬다. 함대표 김지나 홍다함(채정안) 강하연(진희경) 등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꽉찬 골조의 드라마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Advertisement
장동건은 로펌 최고 변호사 최강석 역을 맡아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관록의 연기는 시청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원조 조각미남'답게 완벽한 수트핏으로 여심을 저격했고, 넘치는 여유와 카리스마로 중년 남성의 섹시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박형식과 티격태격 주고받는 케미 또한 탁월했다. 괜히 장동건이 아니라는 것을 품격있는 연기로 입증한 것.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아 변호사라는 꿈에 도전조차 할 수 없었던 고연우가 최강석을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분노 슬픔 울분 감동 행복 성취감 등 버라이어티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고연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그러면서도 고성희와의 청춘 멜로로 '토끼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고,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보여주며 여성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했다. 덕분에 시청자는 박형식이 고연우이고, 고연우가 박형식인 듯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고, 가짜 변호사이지만 고연우의 성장과 꽃길을 응원했다. 이로써 박형식은 캐릭터 표현력이 탁월한 배우이자, 막강한 흡인력을 갖춘 배우라는 것을 입증하며 '배우 박형식'의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슈츠'는 잘 짜여진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미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시청자는 시즌2를 넘어 미국처럼 시즌7까지 드라마가 계속되길 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슈츠' 후속으로는 '당신의 하우스 헬퍼'가 7월 4일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