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홈구장을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임시 이전한다.
부산 구단은 17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덕운동장이 구장 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7월에 진행되는 2경기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장소가 변경되는 경기는 7월 1일 오후 7시 대전과의 경기와 7월 14일 오후 7시 부천과의 경기다.
부산은 지난해부터 부산축구 황금기의 추억이 서려있는 구덕운동장으로 홈 경기장을 이전해 부산 축구팬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하지만 구덕운동장 시설이 너무 노후화된 탓에 관중 편의시설 부족과 안전관리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부산시와 함께 일부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공사로 구덕운동장에는 테이블석이 증설되며 선수단 락커룸, 관람객 화장실 일부와 매점 시설이 개선된다.
또 기존 야구장과 실내체육관이 사라지고 구덕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체육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 구단은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구덕운동장이 시민 친화적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에게 구덕운동장은 승리의 상징이다. 지난해 구덕운동장으로 이전한 부산은 당시 홈에서 승률 68.4%를 기록해 지난 시즌 우승팀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올시즌도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승3무1패를 기록해 높은 승률(64.3%)을 보이고 있다. 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부산인 만큼 구덕운동장이 아닌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우려되는 경기력 부분에서는 부산시의 협조를 받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적응 훈련을 진행해 최소화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경기장 잔디를 전면 보수한 아시아드주경기장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현재 최상의 잔디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구단은 홈 경기장 임시 이전으로 발생하는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구덕운동장으로 찾아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경기장 임시 이전 안내를 보낼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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