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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안좋다보니 위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아래를 보게 된다. 7위 롯데 자이언츠(31승36패)에 1.5게임, 8위 삼성 라이온즈(32승39패)와는 2.5게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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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개월이 됐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쳐나가며 팀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팀이 뒤죽박죽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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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나온 세번의 등판에서 모두 KIA가 패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윤석민이 아직은 본모습을 찾지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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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이 휴식 차원에서 1군엔트리에서 빠져 KIA는 중간으로 던지던 임기영이 다시 선발로 뛰게됐다. 양현종을 제외하고 다른 투수들이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선발 자체가 불안감을 가지게 한다.
KIA의 최고 강점인 타선도 점점 떨어진다. 6월들어 팀 타선이 침체 모드다. 팀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6위. 줄곧 1위를 달리던 시즌 팀타율도 2할9푼7리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인 9명의 타자가 모두 남아있었고 베테랑 우타자 정성훈까지 더해져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시즌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잔부상이 많고 베테랑들이 많아 선수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휴식을 줘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가끔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파격 라인업'이 나온다. 선수를 키우는 의미가 있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은게 사실. 베테랑들을 대신해 나오는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고민이다. 수비실책이 잦고 타격에서도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커 어려운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
타선이 지난해처럼 펑펑 터지는게 아니고 불펜 역시 불안하다보니 역전승을 꿈꾸기 힘든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올시즌 5회까지 뒤진 상황에서의 성적이 4승26패로 전체 8위다. 7회까지 뒤졌을 때의 성적은 1승25패로 9위에 그친다. 특히 5월 이후엔 7회까지 뒤졌을 때 14번 모두 패했다. 7회까지 앞섰을 때 28승5패를 기록해 전체 8위에 머물렀다. 특히 5패는 롯데와 함께 공동 꼴찌다. 두산이 40번을 모두 이긴 것과 크게 대조가 된다. 지고 있으면 그냥 질 것 같고,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게 KIA의 현주소다.
선발진은 그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윤석민도 갈수록 적응을 하는 모습이고, 본인도 밸런스를 찾아 자신감을 보인다. 윤석민과 한승혁 임기영의 경쟁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불펜이나 타선은 아직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시즌의 절반이 다 되도록 5할 승률에 목을 매는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선수단 전체에 피로감이 생기고 있는 듯하다. 전력이 확실하게 딱 잡혔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나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분위기도 떨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우승은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에라도 오르려면 지금부터 상승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만 딱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결책은 없고 고민만 커지는 KIA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