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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가 위기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필두로 한 다수의 배틀로얄 게임 출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 대한 미흡한 대응,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e스포츠 등이 있다. 물론 이러한 근거들은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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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미/유럽 시장의 분위기만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위기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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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상황만 보더라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30% 이상의 점유율로 장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최근 E3에서 '전술 방패(가칭)'의 추가를 예고했으며, 그동안 테스트를 거친 3번째 맵 '사녹'이 22일 정식으로 추가된다. 이 밖에도 올해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인 설원 맵을 E3에서 공개하면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유저들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 대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일 54회차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제재 안내가 제공되었으며, 매 회차마다 수 십만 명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제재하고 있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여전히 정상적인 게임 경험을 방해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영구 이용 정지 조치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시점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사례에서 드러나듯, 게임의 장기적인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2018 상반기 PUBG Korea League(이하 PKL)'는 AfreecaTV PUBG League(APL) 두 개 시즌, PUBG Survival Series(PSS) 두 개 시즌, PUBG Warfare Masters(PWM) 한 개 시즌으로 총 5개의 프로 투어(Pro Tour)로 구성되었는데, 첫 시즌이다 보니 다소 화제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파일럿 시즌 등을 거치며 중계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초기에 다소 문제가 발생했던 대회 서버 역시 어느 정도 안정감을 확보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시즌이 진행되면서 '젠지 골드'나 '젠지 블랙', 'C9 PUBG KR', '본스 스피릿 게이밍-루나(BSGL)' 등의 인기팀이 등장하면서 e스포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기간에 인기 e스포츠로 성장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만하다.
또한 펍지는 오는 7월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PUBG Global Invitational 2018)'을 개최할 예정인데, 해당 대회의 성공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인기 e스포츠 반열에 오른다면 향후 게임 서비스와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