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또 홈런에 울었다.
팻 딘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했다.
홈런 2개가 6점이 됐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서 7번 김성욱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36㎞의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성욱이 친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3회초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안타 3개로 맞은 1사 만루서 4번 스크럭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것.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44㎞의 직구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걸렸고, 스크럭스의 강한 힘에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단숨에 1-6이 됐다.
타자들이 힘을 내 3회말 3점을 뽑아 4-6으로 쫓아갔지만 팻 딘은 6회초 2루타 1개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고는 황인준으로 교체됐다. 황인준이 7번 김성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팻 딘의 실점이 7이 됐다.
팻 딘은 올시즌 홈런을 많이 허용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서 13개의 홈런을 맞았다. 거의 1경기에 1개의 홈런을 내주는 것. 특히 13개의 홈런 중 12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했다. 이날도 우타자인 김성욱과 스크럭스에게 홈런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15일 LG전서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주자가 있을 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팻 딘은 지난 4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승째를 챙긴 이후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팻딘과 KIA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