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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은 20일 청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휠러의 구위가 애매하다. 아쉬운 측면이 많다. 육성형 용병인데 리빌딩만 생각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시즌 절반을 치른 시점에서 우린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뒤(가을야구)를 생각해야 한다. 임팩트 있는 선수로의 교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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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2승 이후 7경기에서 5패에 그쳤다. 승수만 놓고보면 터무니없는 성적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낙제점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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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를 위한 시즌중반 전력강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시즌 중 주전급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다. 트레이드는 거의 물건너갔다. 몇몇 구단과 얘기가 오갔지만 죄다 한화의 유망주들을 겨냥해 카드를 내밀고 있다. 한화의 베테랑 선수들을 원하는 구단은 한 곳도 없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얘기가 진전될 수 없는 상황이다. 성적과 리빌딩을 모두 고려해야하는 한화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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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관계자는 "3년전 에스밀 로저스같은 선수가 있다면 당장 잡아올 수 있다. 스카우트팀이 늘 체크하고 있지만 대체선수가 마땅치 않다.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한다. 7월초까지는 시간이 있다. 휠러의 향후 2~3경기 등판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휠러는 집요한 몸쪽 찌르기와 제구로 승부한다.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그치기에 고육지책으로 쓰고 있는 생존전략이다. 140km대 중반까지 구속이 올라오면 좀더 편하게 상대와 맞설 수 있을 거라는 것이 한화 벤치의 생각이다.
한화 구단은 최근 휠러에 대한 미디어와 팬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휠러의 마음을 흔들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마지노선은 7월말이다. 그전에 교체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