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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넥센행은 시간문제로 전망되어 왔다. 로저스가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 넷째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수술 후 회복에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재활 뒤 투구 감각 회복을 위한 실전 피칭 기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고형욱 넥센 단장과 스카우트 담당 직원이 로저스 수술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14일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넥센은 해커 접촉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합류하는 외국인 투수로 해커 만한 대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넥센이 로저스 대신 해커를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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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시즌 간 총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12승7패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뛰면서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고, 큰 무대에서 뛴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복귀를 위해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왔다. 입국 후 라이브피칭 등에서 큰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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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미국 현지에서 해커 외에도 마이너리거 2명도 검토 대상으로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의 구위는 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을 위한 행정 절차 면에서 앞서면서 결국 계약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경쟁자들을 뛰어 넘을 만큼 이목을 집중 시킬 만한 투구가 아니었다면 넥센에서의 활약 가능성도 반반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 개인 훈련과 환경이나 분위기가 천지차이인 실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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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오는 25일 입국해 취업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넥센 선수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