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넥센에 8대 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6.22/
Advertisement
"투수 운영이 계산대로 된 경기였다."
Advertisement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이례적으로 경기 운영에 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8대5 승리를 거두며 5위를 탈환한 직후다.
사실 김 감독은 예전부터 승리 소감이 거의 비슷했다. 선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거나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정도다. 특정 선수나 장면을 언급하는 적은 별로 없없다. 그런데 이날은 좀 달랐다.
Advertisement
이날 경기에서 KIA는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 덕분에 이겼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버나디나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100% 해냈다. 여기에 이명기 최형우 이범호 박준태도 1타점씩 보탰다. 또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을 4실점으로 버텨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헥터가 내려간 뒤에는 임기준(⅔이닝 1볼넷 무실점)-김윤동(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8회를 막았고, 9회에는 최근 마무리로 전환한 윤석민을 올렸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는데, 윤석민은 1이닝 동안 2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Advertisement
이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투타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어진 승리 소감이 약간 독특했다. 그는 "투수 운영이 계산대로 된 경기였다"고 했다. 아마도 헥터의 7이닝 투구 이후 임기준 김윤동의 무실점 계투를 지칭한 듯 하다. 윤석민은 실점했기 때문에 '계산대로 됐다'고 하기에는 다소 맞지 않는다. 다만 실점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큰 범위에서 이 또한 만족스럽게 받아들인 듯 하다. 동시에 윤석민에게도 좀 더 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