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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의 마지막 안타는 기록만큼이나 짜릿했다. 그의 2318번째 안타는 2010년 7월 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나왔다. 양 위원은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서 대타로 출전해 상대투수 이정훈으로부터 좌측으로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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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은 "나도 3000안타를 노렸다. 선수 생활을 해보니 45세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며 "나는 45세까지 하면 200안타가 모자랄 것 같더라. 박용택이 몸 관리를 잘하고 팀에서 도와준다면 충분히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역시절) 매년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LG 류중일 감독님은 그런 부분에 대해 배려해주시는 분"이라며 "박용택은 타격 메커니즘이 좋다. 다른 선수와 다르다. 나이에 타격이 큰 지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우리 때는 주먹구구식이었지만 지금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나. 박용택은 더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다.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용택은 계속 진화되는 타자다. 나이를 먹으면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20대 중반처럼 안된다. 나이에 맞는 타격 메커니즘을 가져가야 한다"며 "박용택은 굉장히 좋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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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기록 달성 전 '양준혁 선배가 꼭 축하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누차 밝혔다. 양 위원은 "청주 한화 이글스전(21일)에서 박용택이 안타를 치는 것을 보면서 '(홈구장인) 잠실에서 (최다 안타를) 쳐야 할건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 23~24일 일정을 비워놓고 있었다. 어제(22일) 첫 타석에 안타를 치길래 급하게 방송국에 연락해 '아무래도 일정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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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