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허경민의 만루포가 터졌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리 부위 통증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후반 대타를 대기한 허경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두산이 4-1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오자, 오재일 타석에서 두산 벤치가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허경민을 내세운 것이다.
삼성 박근홍을 상대한 허경민은 당겨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달아날 점수가 필요했는데 허경민이 대타로써의 역할을 200% 해냈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자 자신의 역대 두번째 만루 홈런이다. 동시에 대타 홈런은 허경민 프로 인생에 처음이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