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013년 4월 이후 1893일만에 NC 다이노스전을 스윕했다. 올시즌 네번째 스윕에 첫 5연승 질주다.
특히 이번 NC와의 3연전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은 달랐어도 '약속의 8회'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잘되는 집은 어떻게 해도 이기는 기운을 주체할 수 없다.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는 송광민이 주인공이었다. 솔로포를 터뜨린 송광민은 8회 적시 2루타까지 때려냈다. 이후에도 제라드 호잉이 중전 2루타를 쳐내 송광민의 대주자 오선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성열과 백창수는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하가 몸에 맞는 볼을 얻었고 하주석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8회에만 4점을 뽑아 5-0으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3일 경기에서는 호잉이 힘을 냈다.이용규가 7회 2타점 적시 2루타로 4-1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호잉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는 7회에만 5점을 얻었다. 또 8회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백창수가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4일도 8회였다. 1-2로 뒤지던 8회 선두타자 장진혁은 바뀐 투수 원종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냈다. 이용규는 진루타를 치지 못했지만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드라마는 이후에 쓰여졌다. 후속 타자 호잉은 바뀐 NC의 마무리 투수 이민호의 5구 139㎞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5-2,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다.
호잉은 이날 본인 요청에 의해 휴식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언제든 제 몫을 해주는 호잉이었다. KBO리그 첫 홈런도 창원에서 터뜨렸던 호잉, 이제 그에게 창원은 '약속의 땅'이 됐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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