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 동안 남순자는 기성시의 보이지 않는 손이자 악행을 일삼는 차문숙의 비리를 수족처럼 이행하는 그림자로서 제 역할에 충실했다. 차문숙의 차명계좌 관리는 물론, 걸림돌이 되는 이들을 처리하는 것까지 모두 남순자의 몫이었다. 그 배후에는 차문숙이 늘 존재했다.
Advertisement
결국 구속 위기에 놓인 남순자는 취조를 받으며 "이거 분명히 음모다. 경찰이면 진실을 밝혀야지 죄 없는 사람 끌어다 앉혀놓고 이게 무슨 협박이냐"며 맞섰다. 그러면서도 차문숙이 자신을 구제해줄 것을 철썩 같이 믿었다.
Advertisement
이를 눈치챈 남순자는 벼랑 끝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고 봉상필과 손을 잡기로 했다. 자신이 관리를 도맡았던 차문숙의 차명계좌가 담긴 장부를 넘기는 것으로 그에 대한 배신을 시작한 것이다. "내가 이리 당할 수는 없다 아이가"라며 봉상필과 함께 하기로 한 남순자의 결연한 모습은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영원한 차문숙의 오른팔로 보였던 남순자가 마침내 그와 척을 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 또한 더해졌다. 새롭게 변모한 남순자가 '무법변호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Advertisement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