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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한화 이번주 8위삼성-7위롯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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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이번주 8위 삼성 라이온즈, 7위 롯데 자이언츠를 홈에서 만난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화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위권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한화는 LG 트윈스(2승1패), NC 다이노스(3승)를 상대하며 올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렸다. 윤규진과 키버스 샘슨의 호투, 강경학 이성열 송광민 제라드 호잉의 방망이 대활약이 팀을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현재 44승31패로 3위 LG 트윈스에 2게임 차로 앞선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위기로 여겨졌던 6월 들어 13승8패로 오히려 승수를 더 쌓았다.

이번 주는 하위 팀을 연이어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시즌 홈-원정 승률은 엇비슷하다. 홈에서는 22승15패, 원정에서도 22승16패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3승2패, 롯데에는 5승3패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는 한화가 비교 우위에 있다. 이번주 한화의 선발 로케이션은 김재영→김민우→윤규진→키버스 샘슨→제이슨 휠러→김재영 순이다. 김재영은 화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은 올시즌 14차례 선발등판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승수(5승7패)를 전반기만에 넘어섰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다 지난 20일 청주 LG전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타선폭발로 6승째를 챙겼다. 김재영은 한화의 '승리 요정'이다. 김재영이 선발로 출전한 14경기에서 한화는 12승2패를 기록했다.

윤규진은 1군 복귀후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고, 1선발 샘슨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흔들리는 김민우와 휠러가 고민이지만 여차하면 리그 1위 불펜이 좀더 빨리 가동될 수 있다.

한화의 방망이 고민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응집력과 집중력으로 버티고 있다. 주춤하던 호잉의 방망이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호잉은 NC와의 창원 3연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3개는 승부를 결정짓는 영양가 만점 아치였다. 여기에 다시 살아난 송광민과 위기에서 강한 이성열, '강한 2번' 강경학이 타선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모든 긍정요소들은 특급 불펜진이 있어 승리와 연결될 수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6월 하순까지 불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한화는 여름 들어서도 필승조 페이스는 꾸준하다.

지난주 한화 불펜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8의 경이로움을 뽐냈다. 18⅔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쳤다. 동기간 불펜 2위 SK 와이번스의 평균자책점 4.26(19이닝 9실점)과는 천지차이다. 동기간 불펜 꼴찌는 삼성으로 평균자책점은 10.48(22⅓이닝 26자책)에 달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