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과 호흡 문제없다."
군인 신분인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은 독일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멕시코전 선발 출전했는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독일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술적으로 팀이 원하는 것에 부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세종은 지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과 중앙 미드필더로 세계적인 멕시코의 중원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주세종은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의 평소 플레이 스타일은 살림꾼 답게 착실하게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다.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만들기도 했다. 첫 월드컵 본선 경기 치고는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높은 평점을 받을 수도 없었다.
주세종은 내친김에 독일전 선발 출전까지 노려보고 있다. 주장 기성용이 빠지면서 중원의 한 자리가 비었다. '성실맨' 주세종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날씨가 맑아졌다. 전날 비바람이 몰아쳤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25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독일전 대비 훈련을 갖는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패로 이미 자력으로 16강에 오르는 건 물건너갔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우리가 독일(1승1패)을 잡고, 멕시코(2승)가 스웨덴(1승1패)을 잡아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부상 전력 누수가 있다. 주장 기성용(종아리)과 풀백 박주호(햄스트링)가 부상으로 독일전에 뛰지 못한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플랜을 짰다. 선수들과 팀 미팅도 가졌다. 25일 오후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로 진행한다. 독일을 무너트릴 공수 전술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전력상 우리 보다 한 수 위라는 걸 감안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은 간판 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찰 게 유력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6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격전지 독일로 향한다. 오후에는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다.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이 나선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주세종과의 일문일답.
-기성용 불참으로 출전 각오.
멕시코전 선발 출전했는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독일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술적으로 팀이 원하는 것에 부합하도록 하겠다.
-고온 날씨 어떻게 대비.
멕시코전 체력 소모 심했다. 이번 카잔도 덥다고 한다. 미리 수분 보충도 할 것이다. 경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
-독일전 승리해서 가능성 생겼는데.
비행기 내려서 알았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는게 맞다.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독일 분석.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뒷공간이 빌 것이다. 수비 탄탄하게 한 후 이승우 문선민이 역습하면 가능할 것이다.
-정우영과의 호흡.
동아시안컵에서 맞춰 봤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호흡 맞추는데 문제 없다.
-기성용 부재.
기성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렇지만 다들 책임감 있다. 잘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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