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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기점으로 아트사커라는 말이 나왔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보여준 브라질과 프랑스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명맥이 끊긴 듯 하다. 물론 축구는 발전하고 있다.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축구가 더 빠르고, 거친 것을 요구하면서 예술적인 감각은 떨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게 볼을 차는 팀이 보이지 않는다. 남미 축구도 유럽화 되고, 점점 길거리 축구가 사라지고 있고, 그런 것들이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축구만이 갖는 예술적 감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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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메시의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드진으로는 메시의 예술가적 기질을 살려줄 수 없다. 물론 감독이 만들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메시와 다른 선수들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모두 좋은 선수들이지만, 예술가 유형의 선수들은 아니다. 메시도 괴롭겠지만, 이를 맞춰줄 수 없는 다른 선수들도 괴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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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지만 VAR에 관한 말이 많다. 나는 예전부터 VAR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물론 시행착오가 있다. 아쉬운 판정도 있고, 아쉬운 과정도 있다. 하지만 VAR은 심판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는 분명 성공적이다. 100개 중 25개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75개를 찾는다면 그에 따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못 찾은 25개로 피해보는 팀은 괴로울 수 밖에 없지만, 그 팀도 찾아낸 75개로 이득을 볼 수 있다. 멕시코전에서 기성용의 파울이 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당연히 파울이다. 하지만 그 전에 흐름을 읽어야 한다. 최근 심판들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파울은 잘 끊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올해 K리그에서도 반영이 된 부분이다. 형평성 문제가 나와서 그렇지, 처음부터 인지했어야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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