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자신의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윌슨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윌슨은 6-2로 앞선 6회초 2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모처럼 타선 지원을 넉넉하게 받은 윌슨은 최근 5연승 및 시즌 6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투구수는 116개였고, 4사구는 3개를 허용했다. KT 타자들의 끈질긴 타격에 매회 주자를 내보내 투구수가 많았지만,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윌슨은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둘 때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4로 조금 나빠졌다.
윌슨은 직구 59개, 슬라이더 44개, 커터 6개, 체인지업 4개, 커브 3개를 각각 던졌다. 탈삼진 11개의 결정구는 직구 7개, 슬라이더 4개였다.
1회초 폭투로 주자를 내보낸 뒤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1사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한준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로하스를 1,2루간 협살로 잡아낸 뒤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삼진,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이어 이해창을 사구로 내보낸 뒤에는 오태곤을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후 강백호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로하스를 143㎞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강백호를 도루자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과 박경수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윌슨은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 2실점했다. 선두 로하스를 131㎞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윌슨은 유한준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을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황재균에게 좌중간 적시타, 박경수에게 우측 2루타를 연속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박경수가 친 타구는 우익수 채은성이 잡을 수 있었지만, 조명에 타구 방향을 잃은 채은성의 뒤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결국 LG는 2사 2루서 윌슨을 빼고 신정락을 구원 투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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