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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타선도움 5연승 윌슨, 최다 11K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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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자신의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윌슨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LG가 7대2로 이겨 윌슨은 최근 5연승 및 시즌 6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득점지원이 늘 부족했던 윌슨은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덕분에 부담없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투구수는 116개였고, 4사구는 3개를 허용했다. KT 타자들의 끈질긴 타격에 매회 주자를 내보내 투구수가 많았지만,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윌슨은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둘 때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윌슨은 시즌 탈삼진을 103개로 늘리며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116개), LG 헨리 소사(114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108개)에 이어 4번째로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돌파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4로 조금 나빠졌지만, 이 부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윌슨 투구의 포커스는 탈삼진에 맞춰졌다. 윌슨은 직구 59개, 슬라이더 44개, 커터 6개, 체인지업 4개, 커브 3개를 각각 던졌다. 탈삼진 11개의 결정구는 직구 7개, 슬라이더 4개였다.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의 볼배합을 통해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1회초 폭투로 주자를 내보낸 뒤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1사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낸 윌슨은 도루를 시도하던 로하스를 1,2루간 협살로 잡아낸 뒤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삼진,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이어 이해창을 사구로 내보낸 뒤에는 오태곤을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후 강백호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로하스를 143㎞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강백호를 도루자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과 박경수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윌슨은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 2실점했다. 선두 로하스를 131㎞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윌슨은 유한준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을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황재균에게 좌중간 적시타, 박경수에게 우측 2루타를 연속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결국 LG는 6회 2사 2루서 윌슨을 빼고 신정락을 구원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