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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 건설 마피아 사이의 부패를 다루며 대한민국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한 '부당거래'(류승완 감독, 2010) 각본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세 남자의 음므와 배신을 그린 '신세계'(2013)으로 범죄 느와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박훈정 감독. 이후 '대호'(2015) '브이아이피'(2017) 등 남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거칠고 남성적인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그가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미스터리 액션 영화 '마녀'로 관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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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훈정 감독은 성악설과 성선설에 기초해 '마녀'를 만들었다며 "원래 성악설 성선설에 대해 기초를 하자면 사람은 악하게 태어난다를 믿는 편이다. 사람이 선하게 태어나면 법과 윤리 교육이 필요 없을 거다"며 "그런데 인간이 왜 그런 체계를 갖추려고 하냐면 본인들이 본인을 제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사랑 같은 거, 사람 사이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는 계산이 안들어가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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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감독은 강렬한 액션신에도 불구하고 '마녀'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한국 영화 등급 기준이 많이 완화 된 것 같냐"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회 유교 탈레반이 있지 않나. 표현을 과하게 제한하는 것들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전 아직도 TV를 못보겠다"며 "예를 들어 킬러가 담배를 피지 사탕을 먹겠나. 조폭들이 당연히 욕을 하지 바른말 고운말을 하겠나. 그런 등급을 보면 답답하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도 등급이 왔다갔다 들쑥날쑥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등급이 있으면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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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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