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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경직'되어 월드컵을 시작했다. 심리(Mentality) 부분과 연관이 많았다. 1차전 스웨덴전에서 다소 과할정도로 상대를 의식하며 내려섰다. 아시아 예선과 평가전에서 부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얼굴은 굳어있었고 부담이 커보였다. 전술까지 이어진 셈이다. 2차전 멕시코전에선 경기 운영을 잘 하고도, 결정적 장면에서 무너졌다. '기술'의 아쉬움이었다. 수비의 기본 원칙(지연-압박-커버-밸런스-컨트롤 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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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이 기억하고 원하는 '많이 뛰고, 한 발 더 뛰어주는, 투혼의 축구'가 독일전에서 보여줬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상대가 볼을 소유하고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5-4-1로 수비조직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조금 더 깊이 짚어봐야 했다. 독일이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결국 수비형 미드필더 케디라를 제외하고 장신공격수 고메즈를 투입했다. 밸런스가 앞쪽으로 몰리며 대한민국은 다수의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3대2 상황에서 유효슈팅까지 이어진 장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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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이 변곡의 계기이길 바란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순 없다. 멀리, 차분히 봐야 한다. 더 이상 감독-선수 탓은 의미가 없다. 기술적인 부분부터 전술-체력-심리 등은 유소년부터 고쳐가야 한다. 우리는 어떤 축구를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지, 잘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그 부분을 잘 고민하고 오랜 시간 준비한 팀들이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감격과 희망을 안겼다. 대한민국의 독일전 승리도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줬으니, 이젠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전체의 합심이 필요하다. 전술적 방향성을 갖춘다면, 그에 따른 기술-체력-심리도 잘 준비할 수 있다. 2018년 러시아의 여름은 그렇게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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