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다. 역사상 가장 큰 불명예다.'
독일이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독일은 전후반 내내 맹공을 펼쳤지만,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연달아 득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1무2패를 기록한 독일은 F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기에 그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독일은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76년간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해본 적이 없다. 서독으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독일로 한 차례(2014년) 등 총 네 차례나 우승컵에 입맞춤했던 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 모두 다 과거의 영광이다. 독일은 태극전사에 발목 잡히며 짐을 싸게 됐다. 독일 언론 빌트는 경기 직후 '악몽이다. 역사상 가장 큰 불명예다. 우리는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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