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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결혼 5개월 차 초보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은 민지영은 시댁에 있는 곡성으로 향했다. 지영은 정성 들여 시부모님을 위한 새 옷을 준비 했다. 민지영은 옷을 살 때부터 좋아할 시부모님의 반응을 예상하며 한껏 기대했지만, 정작 시어머니는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오히려 사돈이 보낸 옷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어 남편 형균이 "원래 조끼만 사주려고 했는데 며느리가 세트로 샀다"며 눈치 없는 행동과 말로 '뭐든지 잘하고 싶은 아내' 지영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모습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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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시어머니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무조건 선물이라고 해서 안 입을 것 같은데도 좋다고 할 수 없다. 야박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라며 시어머니 입장에서의 솔직한 속마음을 공개했다. 그러나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생겼는지, 특별한 날에는 반드시 선물을 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과연 맞는 것인지에 이를 지켜 보는 이들이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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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와 재욱은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었고 남편 재욱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긴급 출동을 해달라"고 부탁을 전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다음 날이라도 당장 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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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재욱은 출장을 떠났고 시어머니가 집으로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 세미가 좋아하는 LA갈비를 손수 준비해 오고 직접 밥을 차려주는 등 출산을 바로 코앞에 앞둔 며느리를 생각한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이어 식사 중에 세미가 '매일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같이 살아야겠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세미는 "같이 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해 할 말은 하는 당찬 며느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편 제이블랙도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 헤어스타일로 깜짝 놀라게 했으며, 아침 기상 이후 자연스럽게 부엌으로 들어가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은 다른 며느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마리는 남편이 차린 아침을 맛있게 먹었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하는 남편 제이블랙의 모습을 본 출연자들은 "깔끔하다"라며 일동 감탄했다. 제이블랙이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하는 광경은 서로의 상황에 따라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
마리는 시댁을 가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마리는 일명 '시댁 방문용 원피스'를 입었지만, 오히려 이 의상을 통해 시댁에는 단정하게 가야 한다는 편견을 깨주기도. 이어 남편 제이블랙과 화장품을 같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리가 남편 제이블랙과 시댁에 방문하자 반갑게 맞아주는 시부모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부부의 헤어스타일로 향했고, '언제 머리 했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공개된 시어머니의 인터뷰에서는 "며느리 얻기 전에는 '저런 정신 나간 애들이 어디에 있나?' 그랬다. 처음에는 안 착할 것 같이 보였다. 나같이 무서운 줄 알았다"라고 거침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민지영은 "어머니와 처음 만났을 때도 개성 있는 모습이었나?"라고 묻자 "저런 머리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께서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지혜가 "왠지 시댁에만 가면 조신하게 입게 된다. 몸에 붙는 옷도 입으면 안 될 것 같고"라고 말해 이 시대 며느리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1회 또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며느리들의 삶에 물음표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